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3차전에서 바레인과 맞대결한다. 황선홍호는 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과 E조 1위를 모두 확보한 상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송민규와 이강인이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24일 경기가 주목받는 건 이번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이 있어서다. 이강인은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회복 후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까지 소화한 후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1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뛴 경험은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경기가 전부였다. 이강인이 얼마나 손발을 맞출지, 황선홍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태국과의 2차전에서 벤치에서 휴식만 취하며 황선홍 감독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던 그가 바레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16강에 나서게 될지가 핵심이다.
황선홍 감독은 박규현-이한범-김태현-최준으로 포백을 꾸린 후 홍현석-정호연으로 중원을 짰다. 이어 정우영-조영욱-이강인과 안재준이 공격진을 구성한다. 골대는 민성준이 지킨다. 이번 대표팀 주장 백승호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조영욱이 대신 완장을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