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 제공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경기에서 22-7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대만에 22-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B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2차전 상대팀 OCA는 스리랑카로, 스리랑카는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의 징계를 받아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OCA의 이름을 빌려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전 OCA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2분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연달아 내주며 7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6분 정연식의 트라이로 점수를 만회했고, 전반 7분 27초에 정연식의 추가 트라이 점수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장용흥의 트라이로 5점을 추가하면서 15-7까지 달아났다. 1분 7초에 나온 김의태의 컨버전 골로 10점 차를 만든 한국은 3분 1초에 나온 정연식의 트라이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 부상 대회에서 15·7인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만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3전 4기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고자 한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A조 2위인 말레이시아(1승 1패)와 25일 오후 1시 5분에 준결승전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