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는 25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준 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 출연했다.
먼저 박준형이 “하춘화 씨 기부금액이 200억 원이 넘는다”고 언급하자, 박영진도 하춘화를 가리켜 “기부천사”라며 “이런 나눔이 아버님 가르침 덕분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춘화도 “내가 기부한 걸 칭찬해주면 굉장히 쑥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사실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해라’라고 늘 교육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기부를 하면 칭찬이 내게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하신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버지께서 지난 2019년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아버지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아버지가 육영사업에도 관심이 많으셨다”며 “76년도에 영암군에 고등학교가 없어서 학생들을 목포와 광주로 유학 보내야 했다.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께서 고등학교를 짓자고 했다. 그때 나는 19~20살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를 설립한다는 소리를 듣고 서울에서 성공한 영암 출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영암을 낭주라고 불렀다. 그 학교가 낭주 고등학교였는데 그곳 분들은 ‘하춘화 고등학교’라고 하더라”며 “개교식 때 2만 명이 모였는데 감동의 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의 뜻대로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국트로트 가요센터가 설립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