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코미디, 액션 다 있다. 넷플릭스가 각양각색 오리지널 콘텐츠를 탑재, 유독 긴 이번 추석 연휴를 공략한다.
28일부터 무려 6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이 긴 기간을 순삭할 수 있을 만한 콘텐츠들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했다. 늦잠 걱정 없는 연휴, 긴 밤을 세계 각국의 웰메이드 콘텐츠와 함께 달려보시길.
◇ 설레고 싶나요? ‘내사모남’ 시리즈 달려 달려!
아직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당장 시작하는 게 좋다. 당신은 분명 통통 튀는 라나 콘도르, 눈빛만 봐도 꿀이 떨어지는 노아 센티네오의 매력에 흠뻑 빠질테니.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사모남’은 짝사랑의 마음을 몰래 편지로만 남겨두었던 라라진(라나 콘도르)의 비밀 러브레터가 어느 날 모두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전 세계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무려 3편까지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라라진과 피터(노아 센티네오)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은 멸종된 연애세포까지 부활시킨다.
◇ 펑펑 울고 싶나요? ‘너의 시간 속으로’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전여빈, 안효섭, 강훈 주연의 ‘너의 시간 속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전편 만날 수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복되는 비극을 멈추기 위해 애써 담담하게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시헌과 준희의 가슴 시린 여운.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난 2023년의 시헌과 준희는 눈물샘을 찌릿하게 자극할 것이다.
◇ 대본도 없는데 미치도록 웃기다… ‘토크 서바이벌’·‘머더빌’
이렇게 웃길 수가 있나. 대본도 없이 펼쳐지는 셀럽들의 토크 향연이 혼을 다 빼놓는다. 드라마를 가미한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 ‘토크 서바이벌: 토크가 재밌어야 살아남는 드라마’(이하 ‘토크 서바이벌’)와 수사극 형식의 즉흥극 ‘머더빌’은 크게 웃고 싶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토크 서바이벌’은 코미디언들이 본격 정통 드라마에 투입, 연기와 토크, 재치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대본이 있는 장면에선 연기를 하다가도 대본이 없어지면 웃겨야 한다. 웃기지 못하면 강제하차. 과연 누가 최후의 생존자가 될까.
‘머더빌’은 괴짜 형사 테리 시애틀(윌 아넷)이 유명인 게스트와 함께 펼치는 수사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매 회 등장하는 게스트들은 대본을 받지 못한다는 것. 수사의 ‘수’자도 모르는 셀럽들이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살인사건 해결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여튼 되게 웃긴다.
◇ 갤 가돗의 명품 액션 ‘하트 오브 스톤’
진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하트 오브 스톤’을 추천한다. ‘하트 오브 스톤’은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이탈리아 알프스부터 리스본, 세네갈, 아이슬란드까지 갤 가돗이 누비는 세계 곳곳의 풍경이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갤 가돗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은 제이미 도넌, 발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로 떠오른 알리아 바트,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로 익숙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