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5만 5천명 이상의 청년을 집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들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내빈의 경호를 담당하는 VIP경호팀의 최예지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VIP 경호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예지다. ‘2020년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부터 벌써 4년째 청년의 날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다년간 경호팀의 전반적인 지휘와 경호 기획 및 계획을 맡아 왔다. 올해에는 VIP 경호팀을 전담하며 내빈들의 신변보호와 기념식 경호 및 경비를 위한 지휘에 힘쓰고 있다. VIP 경호팀은 지정된 소수의 내빈들을 전담하지만, 일반 경호보다 더 많은 주의와 기획을 필요로 한다. 이번 VIP 경호팀은 어학우수자부터 경호대, 특수임무대, 군사경찰, 소방관으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다양한 청년들로 구성되어 경호 기획에 큰 도움이 되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에는 다양한 조직이 있다. 4년째 경호팀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
△ 졸업 전 전공과 관련된 실무 환경을 경험해보고자 경호 총괄 임원으로 지원하여 활동했다. 당시 수행 과정에서 느낀 경호원의 사명감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2021년 11월 3일 ‘제5회 청년의 날’ 행사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경호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대통령경호처를 향한 동경의 초석이 되었으며, 함께 경호처를 준비하는 준비생들과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경호팀은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알아야 할 것 같다. 다른 팀과의 소통 방식이 궁금하다.
△ VIP 성향에 따라 경호계획의 수립은 크게 달라진다. 경호원이 근접하지 않는 ‘Low-Key’를 선호하는 VIP가 있는 반면, 근접 경호를 선호하는 VIP도 있다. 그렇기에 의전부서를 포함한 관련 부서와의 TF팀을 통한 긴밀한 협조는 필수적이며, 경호 시행 전 반드시 협의를 통해 전체적인 진행 사항을 공유해야한다. 현재 다양한 부서와 큐시트와 현장메뉴얼을 상시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 간의 피드백을 통해 행사장 내 안전 확보에 힘썼다.
경호 업무 중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 경호원은 백조와 같다. 대중매체에서 다루어지는 경호원은 화려한 액션에 희생정신이 묻히는 경향이 있다. 경호원은 경호대상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희생을 담보한다. 경호대상자를 이해하고,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이다. 이를 위해선 지적인 능력, 방어를 비롯한 무도 및 경호 장비의 숙련도, 신체 조건을 전제하며, 경호원 개인의 인간성 및 인격이 갖춰져야 한다.
경호대상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생활 태도와 언어 습관,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경호대상자가 불쾌함과 혐오감을 느끼지 않도록 겸손과 친절을 겸비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근접에서 주변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발 상황 시 발생하는 테러나 폭력에 대해 항상 준비하고 방호, 이동로, 경호 대형 등 여러 가지 환경적 변화 요인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한다. 경호의 본질은 경호대상자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에 있음을 늘 다짐해야한다.
이번 청년의 날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는가.
△ VIP 경호팀 모두 꿈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높고 참여율이 좋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진 청년들과 행사에 참여하며 매년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아가고 많이 배운다. 저를 비롯하여 모든 팀원, 더 나아가서는 기획홍보단의 모든 청년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실무능력, 역량 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열정 있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놓치지 말고 열정 넘치는 청년들과 교류하며 성장하고, 꿈을 키우길 바란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했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이 참여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