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 에이스 이다빈(서울시청)이 마지막 날 화룡점정을 노린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동메달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다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대만의 반윈츠를 라운드 점수 2-0(9-5 6-5)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이다빈이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칸셀 데니스다.
이다빈은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62㎏급 금메달을 수상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체급을 올려 67㎏초과급으로 출전했고, 또 한 번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한다면 3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매일 금빛 소식을 한국에 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날인 24일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이어 겨루기 종목이 시작된 지난 25일 남자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급 정상에 섰고, 26일 박혜진(고양시청)도 여자 53㎏급에서 깜짝 우승을 거뒀다. 이어 27일에는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중량급까지 제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8일 이다빈이 우승하게 된다면 닷새 연속금메달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외에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남자 80㎏초과급에 출전한 이선기(수원시청)는 16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선기는 아프가니스탄의 알리 아크바르 아미리에게 라운드 점수 0-2(1-4 8-9)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