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사범대 샤오산 체육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AG 남자 핸드볼 결선리그 1조 경기에서 24-25로 졌다. 대표팀은 전날 바레인에 26-29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로 오는 10월 1일 이란과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강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경기 막바지 24-22 리드를 잡은 상태였으나,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박세웅(SK)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얼굴에 맞아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한국의 공격은 연이어 무산됐고, 쿠웨이트는 종료 1분 전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속공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뤄냈다. 남자 핸드볼은 2006 도하 AG(4위) 이후 17년 만에 AG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동시에 한국 남자 핸드볼이 AG 4강에 들지 못한 건 1982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이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같은날 카자흐스탄에 45-23으로 크게 이기며 A조 3연승을 질주했다. 조 1위로 4강에 안착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10월 3일 B조 2위 중국과 4강전에서 격돌한다. 반대편에선 일본-카자흐스탄이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