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지난 1일 KBS2를 통해 현지 생중계된 여자 배구 C조 베트남과의 예선 경기에서 해설 위원으로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김연경은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위원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면서도, 날카로운 상황 분석으로 여자 배구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베트남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인 네팔전이 있는 2일, 김연경의 떨림 가득한 해설 연습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검정색 운동복에 수수한 모습으로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위원과 함께 중계석에 자리한 김연경 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부터 사뭇 진지한 모습까지 보이며 첫 해설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김연경 위원의 기념비적인 순간은 시청자들과 스포츠 팬들에게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전 패배 후 김연경은 “네팔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해보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네팔과는 제가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지만, 한국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라며 대표팀을 향한 힘찬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