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일) 베트남전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첫 승을 달성했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
전날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한 한국은 2차전 네팔전에서 승리,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1세트부터 고전하며 전날 패배의 충격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듯 했다. 1세트에 15-17까지 끌려가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소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1세트 역전승에 이어 2,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이겨내면서 첫 승을 따냈다.
8강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C조 1위 베트남과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맞붙는다. 다만 8강 라운드는 조별 예선 성적이 합산되기 때문에 1패를 안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이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8강 라운드에 돌입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