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나영석 PD 사단이 운영하는 ‘채널 십오야’ (이하 ‘십오야’)에는 ‘본격 대표가 외줄 타는 회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자신이 속한 제작사의 이명한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명한 대표는 지난 1995년 KBS에 입사해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등을 연출했다. 나영석 PD와는 ‘산장미팅’을 통해 인연을 맺고 ‘스타 골든벨’도 함께 연출했다.
나영석 PD는 ‘스타골든벨’ 시절 당시를 언급하며 “지금은 구라 형을 너무 사랑하고 그때도 싫어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 갔던 게 하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형이 그때만 해도 세상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잘 맞추지 못하던 때다. 그때 구라형은 모든 대화를 야생으로 했다. 다른 연예인 분들이랑 대화 자체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명한 대표가 “그 정도였냐”며 놀라 하자 나 PD는 “그 형 때문에 큰 일 났었다. 구라 형이 뭐 얘기만 하면 거의 편집이었다”면서 “다들 ‘왜 저런 말을 하지?’ 하고 생각하는데, 이 형(이명한 대표)만 구라형을 보면서 ‘김구라 너무 웃기지 않냐’며 깔깔깔 웃고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근데 사실 구라 형이 그 방식 그대로 대한민국 방송계를 씹어 드셨다”라고 김구라를 칭찬했다. 그러자 이명한 대표가 “나 PD가 말은 이렇게 해도 (김구라의 토크)를 되게 잘 살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김구라 재능은 우리 나영석 PD가 감싸주고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