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한 보토는 '적어도 1년은 더 MLB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 보토는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레전드. 2007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17년) 성적은 2056경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스타에 통산 6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출루율이 0.409에 이른다.
2013년에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그해 신시내티는 보토(타율 0.305 24홈런 73타점)와 추신수(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브랜든 필립스(타율 0.261 18홈런 103타점) 제이 브루스(타율 0.262 30홈런 109타점) 등이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센트럴리그 3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수년간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91경기 타율이 0.205에 그치더니 올 시즌에도 65경기 타율이 0.202(208타수 42안타)에 머물렀다.'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즌 뒤 장기 계약이 마무리되는 보토는 내년 시즌에 대한 2000만 달러(270억원)짜리 구단 옵션이 있다. 신시내티가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700만 달러(94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플린다.
최근의 부진을 '건강 문제'로 규정한 보토는 "(신시내티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프로 커리어에서 첫 FA가 된다. 얼마나 흥분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은 형편없었다. 2년 동안 건강하지 않았는데 (건강을 회복해) 잘 뛰고 싶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