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은곡마을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스튜디오인 비케이앤미디어(주)의 LATS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건물은 연면적 594.0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부 시설은 믹싱, 녹음실, 마스터링, 로비, 편집실, 사무실, 루프톱 등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은 현재 K팝으로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휩쓸면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전통 스테레오 스튜디오 사운드는 유럽과 미국이 항상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예술성으로서는 당당히 리더가 됐지만 기술 면에서는 유럽과 미국에 확실하게 인정받은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LATS 스튜디오는 이런 상황에서 최첨단 3D 서라운드 사운드 환경인 돌비 애트모스로 K-돌비 애트모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K스튜디오의 첨병 역할을 선언했다.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가진 예술성을 가장 아름답게 예술적으로 다듬어 글로벌 시장에서 K-돌비 애트모스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LATS 스튜디오의 강점은 대중음악의 녹음과 믹싱에만 있는 게 아니다. 소리를 이용한 모든 예술 행위는 물론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광고 영상이 고급스러운 사운드, 독창적인 사운드를 요구할 때 최적과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소리를 예술로 바꾸겠다는 당당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LATS 스튜디오는 스테레오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뿐 아니라 돌비 애트모스 포맷의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췄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지하 1층은 레코딩 앤드 믹싱 스튜디오로서 세계적인 스피커 브랜드 ATC사의 최상위 모델 SCM 300 ASL 라인으로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스터링 룸인 지상 1층은 ATC의 SCM 110 ASL 라인으로 애스모스 시스템을 갖췄고, 지상 2층은 스트리밍을 위한 편집실 및 오피스로서 출장용 HEED 시스템을 기준으로 모든 시스템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세팅했다.
현재 대다수의 관객은 멀티플렉스에서조차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 갖춰진 상영관을 선호하는 편이다. 미국 빌보드 핫100에 랭크된 곡 중 80% 정도가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라는 점도 돌비 애트모스가 사운드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박병준 비케이앤미디어(주) 대표이사는 “우리의 문화는 물론 대중음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됐지만 음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프라 시설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장르의 다양한 상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었기에 비케이앤미디어를 설립하면서 그런 맹점을 타파하려 한다. LATS 스튜디오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그 선봉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케이앤미디어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 이머시브 스튜디오를 만들고자 했다”며 “각 층마다 돌비 애트모스 룸으로 세팅했고, 전 층 모두 Dante와 12G SDI를 매립했으며 동시에 애트모스 룸과 영상 송출 룸이 각 층마다 준비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사옥 내 돌비 비전 + 애트모스 라이브(Dolby Vision + Atmos Live)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팅해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돌비 라이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음반 녹음 엔지니어 겸 공연 음향 감독으로 맹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500장 이상의 앨범을 믹싱했으며, 800회 이상의 대형 콘서트에서 음향 감독을 맡았다. 국내 다수의 영화의 OST 믹싱 작업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소화해 냈으며 조용필, 한영애, 한상원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이하늘 비케이앤미디어(주) 기술 경영자 겸 LATS 수석 엔지니어는 2022년 돌비와 네이버가 협력하여 방탄소년단 ‘옛 투 컴’(Yet to com)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할 때의 믹싱 엔지니어였다. 국내 유일하게 900곡 이상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믹싱했다. 또 애트모스 뮤직 콘서트 시스템을 구축한 오퍼레이팅 엔지니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