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1위 레버쿠젠의 올 시즌 초반 돌풍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 축구 매체는 2023~24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레버쿠젠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축구 매체 FTBL은 지난 11일 유럽 축구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한 톱10을 선정했다. 눈길은 끈 건 1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이었다. 6주 차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지켰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개막 후 공식전 10경기 9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승리를 놓친 건 지난달 16일 열린 뮌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경기다. 리그에서는 6승 1무 23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일찌감치 친정팀인 리버풀·레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레버쿠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토트넘·뮌헨이 뒤를 이었다. 두 팀 모두 6주 차 대비 4계단씩 올랐다.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뮌헨은 2계단 하락해 4위에 위치했다. 이어 아스널(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차례로 위치했다.
톱10에 한국의 주요 유럽파가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무패 행진의 토트넘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다. 그는 리그 8경기 6득점으로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김민재 역시 사실상 뮌헨의 공식전에 모두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현지 언론으로부터 저조한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 9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맹활약하며 키커 선정 베스트 11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의외의 팀은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다. 정우영은 이 기간 황선홍호에 승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7경기 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공식전 8경기 7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리그 7경기 13골을 몰아쳤다. 단순 기록상으로만 보면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서 41골을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