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가운데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3위에 올라 EPL 전체 톱3에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15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에 따르면 5골 이상 넣은 선수들 가운데 황희찬의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은 무려 41.7%에 달해 알렉산드레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33.3%) 손흥민(토트넘·26.1%)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25%)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EPL 사무국도 황희찬의 사진과 함께 이같은 기록을 조명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8경기에 출전해 모두 1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무려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9월 크리스털 팰리스·리버풀전은 단 1개의 슈팅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골문으로 찬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는 집중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유효슈팅 수는 5개, 득점 역시 5골이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기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시즌 이미 커리어 하이 타이까지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EPL 입성 첫 시즌이던 지난 2021~22시즌 리그 5골, 2022~23시즌 리그 3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벌써 5골을 넣어 최다골 타이를 세웠다. 리그컵에서도 1골을 넣어 이번 시즌에만 6골을 넣었다.
EPL 득점 공동 2위 손흥민의 집중력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손흥민은 8경기에서 23개의 슈팅을 기록해 이 가운데 6골을 터뜨렸다. 특히 왼쪽 측면에 포진했던 초반 3경기 슈팅은 5개(경기당 1.67개)에 그쳤지만,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달 번리전(해트트릭)부터 최근 5경기에선 무려 18개(경기당 3.6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리는 횟수가 크게 늘고 있다.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홀란은 32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8골을 성공시켜 슈팅 대비 득점률 순위는 4위였다.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은 21.7%를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