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라디오 러브FM’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송인 박세미와, 개그맨 유민상 가수 정엽과 변정원PD, 허금욱PD, 최다은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세미는 평소 높은 텐션만큼이나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로 라디오 DJ로서 첫발을 내딛뎠다.
박세미는 “첫 생방송을 마쳤다. 너무 떨려서 목소리가 안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한번 말꼬리가 트이니 줄줄 말이 나오더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이하 ‘박수체’)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얻고 싶어 하는 3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 밀착형 정보 라디오다.
‘박수체’를 연출한 허금욱 PD는 평소 박세미 팬이라고 밝혔다. 허 PD는 “박세미 씨는 너무 밝고 재미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며 “연출자로서 내가 팬인 사람과 방송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박세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미는 자신의 이름을 알린 ‘서준맘’ 캐릭터를 언급하며 “‘박세미’ 보다는 ‘서준맘’이 더 익숙하실 분들이 계실 거다. 이번에 라디오 DJ를 하면서 ‘박세미’ 세 글자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서준맘’은 신도시에 살고 있는 젊은 아줌마를 표방한 캐릭터로, 박세미 특유의 과장된 말투와 표정이 특징이다.
허금욱 PD는 ‘서준맘’ 부캐를 살린 ‘서준맘의 3분 고민해결’ 코너부터 월요일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와 함께하는 ‘인사이드 감정’을, 금요일엔 개그맨 이선민과 미국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의 지식 대결을, 토요일엔 실제 지식교양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생활에 알아두면 좋은 코너 등을 준비했다.
박세미는 매일 진행되는 ‘서준맘의 3분 고민해결’을 제외하고 추천하고 싶은 코너로 ‘지식교양’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운전하거나 설거지하면서 간단히 듣기 좋은 코너다. 재미도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코너”라면서 “여기서 지식 쌓고 밖에 나가서 잘난체 할 준비만 하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파격적인 1위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청취율 1위를 하면 PD님과 제작진분들께 명품백을 하나씩 쏘겠다”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허금욱PD는 “그럼 난 ‘미우미우’”라고 답해 박세미를 당황케 했다.
이번 가을을 맞아 신설된 SBS 러브FM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은 매일 오후 12시 5분부터 2시까지SBS 러브FM 103.5Mhz와 SBS 고릴라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