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 캐릭터 스틸은 강한 개성과 역동적인 서사를 느끼게 한다.
조진웅은 용산역에서 이선생을 검거했지만 진짜 이선생은 따로 있다고 믿으며 끝까지 그의 실체를 추적하는 형사 원호 역으로 1편에 이어 활약한다. 공개된 원호의 스틸은 1편의 종착지였던 노르웨이에 다시 선 장면부터 진짜 이선생을 잡기 위해 총을 든 장면, 위험에 처한 순간까지 다양한 상황이 담고 있다. 또한 차승원은 원호의 작전 끝에 검거되지만 극적인 탈주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는 브라이언 역으로 1편 보다 한층 독하게 돌아왔음을 보여준다.
한효주는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뒷 처리를 담당하는 큰칼로 분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큰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서늘한 눈빛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칼은 ‘이선생’을 신봉하면서 그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해진 인물이다. 백 감독은 원래는 남성 캐릭터였던 큰칼의 성별을 바꿔 한효주에게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약해 온 오승훈이 락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서사를 품고 있으면서도 살기 어린 눈빛을 가진 락의 스틸은 ‘독전2’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오승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최상급 라이카를 만드는 능력자 농인 남매 만코와 로나 역에 김동영, 이주영이 전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