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의 금전적 요구로 등골이 휜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어릴 때 이혼한 부모님이 따로 살고 있는데 나이가 드니 내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커지고 있다. 나도 아직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결혼하면 언제까지 지원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부모님에게 돈을 얼마나 줬는지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아버지가 땅이 필요하다고 해 땅을 사줬다. 땅 사는 데만 6000만 원이 들었다. 어머니는 거주할 공간이 필요해서 집을 해줬다. 집도 대략 6000만 원이 들었다. 그 외에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가족이) 너를 어떻게 알고 있냐. 상태를 이야기 안 했냐”고 묻자 의뢰인은 “이야기 안 했다. 내가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해봐야 걱정거리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미안한데 너 41세다. 어린 나이에 안 좋은 가정환경에서 나와 아르바이트 해 이 자리까지 왔다. 벌고 모을 만하면 부모님에게 다 가져다주고 너 혼자 남은 게 없다. 그렇게 살아서 언제 결혼할거냐. 부모님에게 말하는 게 창피한 게 아니다. 언제까지 감출 거냐”라고 걱정했다.
서장훈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당연한 건 없다. 자식은 ATM이 아니다. 100%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내가 아예 안 한 게 아닌데 그게 불만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