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더 열의를 가지고 겸손해지려 노력했다.”
그룹 고스트나인(손준형, 이신, 최준성, 이강성, 프린스, 이우진, 이진우)이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공백기가 상대적으로 길었던 만큼 독기를 품고 돌아왔다. 이날 타이틀곡 '루카스(RUCKUS)'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와 퍼포먼스 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고스트나인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아케이드: 오 (ARCADE: 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케이드: 오’는 '아케이트: 보우(ARCADE : VOW)'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만의 색깔대로 나아가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고스트나인은 타이틀곡 ‘루카스(RUCKUS)’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K팝 신을 뒤흔들겠다는 뜨거운 포부를 전할 계획이다.
앞서 고스트나인은 긴 공백기 동안 KBS2 프로듀싱 배틀 프로그램 ‘리슨업(Listen-UP)’, JTBC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 ‘피크타임’을 통해 활동했다.
이날 무대를 공개하기 전 리더 손준형은 “오랜 공백기가 있었다”며 “고스트나인으로서 멋진 모습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싶었다. 성장한 모습을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무대를 마친 후엔 멤버 이신이 “각자 멤버들이 개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고스트나인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크타임’을 통해 남다른 경험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신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거나 우리보다 그 전에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분들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간직한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힘을 얻었다”며 “열정을 가지고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손준형 또한 “경연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게 되더라. 동시에 차라리 우리가 더 즐기면 되겠다 싶었다”며 “이번에 새로운 곡을 준비할 때도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려 노력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덕분에 여러 분이 즐거웠으면 좋겠단 마인드로 준비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고스트나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고스트나인은 “타이틀곡 ’루카스’는 그 전과 달리 안무적으로도 성공했다”며 “새롭다, 성장했단 평가를 받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차별점에 대해 멤버 이우진은 “저와 강성이 형이 작사도 하고 멤버들이 안무도 전체적으로 동선을 함께 짜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니 기대해달라고”고 말했다.
고스트나인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멈추지 않고 또다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렛츠 겟 로스트(Let's Get Lost)’와 그룹만의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곡 ‘뱅 온 마이 체스트(B.O.M.C., Bang On My Chest)’,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팬들의 사랑에 푹 빠지고 싶은 일곱 멤버들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긴 ‘러브 파라슈트(Love Parachute)’,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발라드 장르의 곡 '책갈피'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