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실점했다. 투구 수 46개(스트라이크 24개). 선발 태너 털리(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에 이어 3회 마운드를 밟아 아웃카운트 8개를 책임졌다.
7-5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이재학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무실점했다. 4회 초에는 2사 후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2루타로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하재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동점은 저지했다.
5회 초에도 등판한 이재학은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문제의 장면은 후속 오태곤 타석이었다. 초구 133㎞ 컷 패스트볼이 투수 직선타로 날아와 이재학의 오른손을 직격한 것이다. 극심한 통증에도 이재학은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오태곤을 잡아냈다. 하지만 트레이너 체크 후 곧바로 김영규와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오른손등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