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6-7로 졌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SSG는 3차전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마운드 열세 속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1회 말 선발 투수 오원석이 3점을 내줬으나, 2회 초 밀어내기 볼넷과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 말 오원석이 4사구를 내주며 일찍 강판됐고, 이어 노경은이 적시타와 3점 홈런(제이슨 마틴)을 뺏겨 분위기를 다시 헌납했다.
SSG는 결국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다음은 김원형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이겨 4차전으로 끌고 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1년 동안 SSG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그 부분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한편으로는 오늘 졌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 고맙다.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 (2회) 빠른 투수 교체를 했다. 투수 교체나 대타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1차전 많은 선취점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 오늘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갖고 왔는데, 바로 내준 것도 아쉽다. 불펜 투수들이 마지막까지 갖고 갔다. 팀이 부족한 것 같다. "
-선수단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 "경기 종료 후 잠시 선수단 미팅을 하고 왔다. 평소에 감독으로서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해 좋은 모습만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1월에 마무리 캠프 때 잘 준비해서 내년에 이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맥카티의 투구는. "원래 맥카티도 30구 이내로 던질 계획이었다. 경기 초반 선발 오원석이 제구 불안으로 실점해, 3회부터 노경은을 투입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투입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맥카티도 일찍 투입돼 투구 수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