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9년이 지났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의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뒤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전 원장 강 씨를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긴 싸움 끝에 해당 원장은 2018년 5월 징역 1년 실형과 의사 면호 취소 판결을 받았다.
고인이 떠난지 9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신해철의 음악과 철학을 그리워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신해철 9주기에 모여 추모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은 뒤 가수로서도 인기와 명예를 얻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 ‘그대애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