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다가오면서 현직·예비 '코리안 빅리거' 거취 관련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몬스터' 류현진의 몸값 전망도 마찬가지다.
최근 매체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면 단기 계약이 될 것이고, 1년 기준 800만 달러(한화 약 108억 60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팔꿈치 수술 복귀 뒤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표본이 적고 부상 이력이 있는 점을 꼬집었다. 더불어 최근 영입설이 나온 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 4년 동안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이 뛰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우덴이 류현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도, 다소 박한 몸값을 예상했다면, 같은 매체(디 애슬레틱) 기자 팀 브리튼은 오히려 반대 분석을 전했다. 그는 류현진이 수술 뒤 등판한 11경기에서 6이닝을 채운 경기가 한 번뿐이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복귀 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면서도 계약 규모는 1100만 달러(한화 약 149억 3250만원·1년 기준)로 잡았다. 비슷한 상황과 나이로 FA 시장에 나서는 랜스 린, 마에다 겐타와 비교해 예상 몸값을 제시했다.
공통점은 연간 2000만 달러를 받던 토론토와의 계약 규모보다 절반 또는 그 이상 깎인 계약을 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이런 시장 평가가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류현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KBO리그 친정팀 한화 복귀도 선택지로 두고 있다.
한편 디 애슬레틱은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계약 규모로 7년, 2억 300만 달러(한화 2755억 7250만)로 내다봤다. MLB 대표 선발 투수 애런 놀라는 6년 1억 8000만 달러, 조던 몽고메리는 5년 1억 500만 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