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은 3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이소영·김재희·정윤지)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부문 랭킹 2위 박지영이 무릎 부상으로 기권,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상금 13억2668만4197원을 획득했다. 상금 9억7247만9385원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기권으로 상금을 추가하지 못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원)에서 우승하더라도 이예원의 1위 자리를 빼앗지 못한다.
2022년 정규투어에 합류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정규투어 2년 차에 상금왕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이 유력한 상황.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예원은 "상금왕도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확정했다는 게 뿌듯하고, 올 시즌을 정말 잘 보낸 거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