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C겸 방송인 조나단은 제시가 소속사 피네이션에서 모어비전으로 옮긴 것을 두고 ‘프로 이직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에 제시는 “잠깐 쉴 때 싸이 오빠가 (피네이션으로) 오라고 했다. 처음에 잘 안됐는데 싸이 오빠가 ‘될 거야’라고 확신했다”며 “두 곡이 나온 다음 예능으로 확 떴다. 나는 가수인데 말로 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모어비전에 (박)재범이랑 같이 있다. 아직 어떤 구성인지 모르겠다. 피네이션은 완전 군대 스타일이고, 모어비전은 자유롭다”고 두 소속사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또 제시는 싸이와 박재범 중 둘 중에 한 명만 고르라는 질문에 “난 둘 다 싫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조나단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싸이와 박재범이 수영장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거냐”고 하자 “선택 안 하면 나 죽냐. 저는 뒤에 있겠다. 알아서 살라고 하라. 나도 살기 어렵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 제시는 지난해를 떠올리며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주변 사람도 절 배신하고, 회사도 없었고, 멘탈적으로 힘든 게 지난해였다. 하지만 그런 시기가 있어야 사람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날 이 자리에 있는 거다”라고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솔직함의 대명사’ 제시답게 핫한 주제도 나왔다. 조나단이 “흡연, 성형 같은 걸 다 오픈하는데 왜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냐”고 묻자 제시는 “내가 성형을 했는데, 그걸 아닌 척 하는 게 더 오글거린다”며 “만약 아이돌이 ‘담배 안 핀대’라고 했으면서 흡연이 걸리면 더 욕 먹지 않나”라고 예시를 들었다.
제시는 “가슴 성형을 한 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고 내가 돈을 낸 건데 왜 숨겨야 하냐. 나는 과감한 게 좋다. 내 몸이지 않나”라며 “말하고 다니라는 게 아니라 자기가 했는데 뭐 어떠냐는 것”이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