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루하시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제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기 전 셀틱을 이끌었는데, 이때 주포가 후루하시였다. 후루하시는 현재도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누구보다 후루하시의 능력을 잘 알만하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브렌던 로저스 감독 휘하에서도 변함없이 신임받는 후루하시는 리그 12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대개 감독이 팀을 옮기면 이전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용했던 제자들을 데리고 가기도 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셀틱 선수들을 품지 않았다. 다만 후루하시는 지난 이적시장 기간에 꾸준히 토트넘과 연결된 바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다시금 이적설이 피어나는 분위기다. 골닷컴은 “후루하시는 감독의 전술적 필요에 따라 손흥민과 짝을 이룰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 중인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7)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이 맨시티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선두 탈환 가능성이 작지 않다.
다만 토트넘이 꾸준히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려면 추가 영입은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축구 전문가 앨런 허튼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돈을 써서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1월에 한두 명만 더 영입하면 상위권 팀들을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에 손흥민과 번갈아 뛸, 혹은 파트너 역할을 할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스카우트 부서에 후루하시의 활약을 면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