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 임성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악의 악’은 한 형사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직에 잠입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임성재는 극중 강남연합의 간부 최정배 역을 맡았다.
‘최악의 악’을 연출한 한동욱 감독은 임성재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형서(비비)가 나온다는 말에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이에 대해 임성재는 “비비의 팬은 맞지만, 감독님이 개그 욕심이 있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그런 식으로 작품을 결정하진 않는다.(웃음) 거절하러 간 건 맞다. 1시간 30분 내로 이야기를 끝내고 나오려 했는데 감독님의 열의를 발견했다. 앉은 자리에서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거절하러는 갔지만 대본을 꼼꼼히 뜯어보고 간 상태라 할 말이 많았다. 그날 (작품에) 애정이 생겼다”며 “이런 작품이라면 내가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제안을 했고 더 좋아진 부분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또 임성재는 “감독님의 열의 하나로 ‘너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적으로 형, 동생 하고 있고 매일 연락한다. 작품이 끝났지만 아쉬웠던 장면 되짚어 보면서 다음에 이렇게 만들어 보자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