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에서 배우 차태현, 조인성,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가 이른바 ‘김밥 지옥’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 3화에서는 미국 한인 마트에서 일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마트의 한 공간에서 라면, 김밥 등을 판매했는데 손님들이 계속 김밥을 찾자 당황해 했다. 주방에서 김밥을 담당한 윤경호는 홀로 고군분투했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한효주는 계산 및 안내를 맡았는데 “김밥 지옥이다”라고 놀라워 했고, 차태현은 “또 다 떨어졌다. 장난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더구나 김밥
30줄을 주문하는 손님까지 등장했다. 한효주는 ‘새로 만들 수는 있지만 지금 이게 전부다.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밥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김밥을 찾았고 윤경호는 “기계가 된 느낌”이라며 다만 “여기에 와서 말을 걸어주는 분들도 있어서 내가 사람이구나 싶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에 차태현은 “우리가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당황해 했고 윤경호는 “그래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를 지켜 본 한 손님은 “외국인들 김밥을 사러 많이 온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진짜 많이 말고 있는데 주문 속도를 못 따라간다”고 답했다. 또 다른 손님은 “10~15년 전에 김밥이 1달러였을 때도 있었는데 2달러도 저렴한 거다. 건강에도 좋다”며 “좋은 한국 음식점도 많지만 여기처럼 빠르고 간편한 데는 없다”고 손님들이 김밥을 찾는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윤경호는 점심 장사를 끝낸 후 “진짜 하얗게 불태웠다”며 “오전에만 약 100줄 정도 판 것 같다”고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도 김밥의 인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한효주의 뛰어난 언어 능력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한효주는 계산 및 안내를 맡았다. 한효주는 능숙한 일본어로 일본인 손님들과도 대화를 나누던 중 주방에서 일하는 임주환에게 한 손님이 영어로 질문을 했고 임주환은 당황해 했다.
이를 본 조인성은 “효주야 한번만 도와줘”라고 요청했고 한효주는 또 능숙하게 영어로 손님의 질문에 답했다. 조인성은 임주환을 향해 “나도 너의 마음을 이해했다. 듣다가 너무 빨라서 이해를 못하겠더라”라고 말한 후 한효주를 향해 “너가 없으면 어쩔 뻔했겠냐.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