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앞선) 패배로 팀이 흔들린다기보다 부상자가 많다. 3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나 팀의 목표가 살아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치른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뒀다.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도 전북에 졌다.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 인천이 선제 실점한 경기 결과가 2무 9패다.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올랐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전북”이라며 “중국에서 경기력이나 결과를 못 드렸고 팬들이 홀대를 받았기에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산둥 타이산(중국)의 홀대에 관해서는 “스케줄의 잦은 변동이 있었다. (팬들의) 입장 시간을 20분 앞당겼는데, 한 시간 동안 들어가지 못하는 등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팬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밝혔다.
5위인 인천(승점 52)은 이번 맞대결에서 4위 전북(승점 53)과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최소 4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2024~25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아직 목표가 살아있다는 게 이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는 아니어도 그 밑(ACL2)에 참여할 수 있다면, 발전에 관한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포’ 무고사가 빠졌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조성환 감독은 “A대표팀에도 못 갔다.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 아웃이 아닌 것 같다. 빠르면 울산전 혹은 요코하마전에 참가할 수 있다”며 “대표팀과 소속 팀에 기여하고 싶을 텐데, 지금 상황에 대표팀 가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겨울 준비를 더 철저히 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린 선수들이 베스트11에 대거 포함됐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달 28일 광주FC를 꺾은 기억을 떠올렸다. 조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데, 선실점을 하면 밸런스가 깨지면서 결과를 못 가져왔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게 광주전이었다. 22세 선수들이 점유율을 뺏기면서도 2골을 만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