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2위로 데뷔했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정국이 지난 3일 발매한 솔로 앨범 ‘골든’은 21만200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정국은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테일러스 버전)에 이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200’ 순위는 미국 내 실물 앨범 등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 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정국은 앨범 판매량 16만4800장, SEA 2만9800, TEA 1만5600을 기록했다. ‘골든’ 실물 앨범 판매량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정국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K팝 솔로 가수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 발매 첫 주에 2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K팝 솔로 가수는 정국이 최초다.
또 정국은 BTS 솔로로 ‘빌보드200’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여섯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뷔 ‘레이오버’, 지민 ‘페이스’, 슈가 ‘디-데이’가 2위, RM ‘인디고’는 3위, 제이홉 ‘잭 인 더 박스’가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정국은 첫 솔로 디지털싱글 ‘세븐’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글로벌200’ 1위,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디지털 싱글 ‘3D’로 ‘핫100’ 3위에 올랐다. 이번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핫100’에서 몇위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또 ‘골든’이 더 좋은 반응을 얻어 다음주에는 ‘빌보드200’ 정상 등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골든’은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K팝 솔로 가수 음반 최초로 발매 첫날 2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공개 직후 77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10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오피셜 앨범 톱100 최신 차트에서 3위로 데뷔하며 역대 K팝 솔로 아티스트 앨범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