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7663억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7억원으로 26.5% 늘었다.
한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0억원, 429억원으로 각각 15.3%, 29.2% 증가했다.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 등 전 카테고리 제품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법인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은 3296억원으로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현지 판매 물량 기준(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젤리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파이 신제품 출시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30.0%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4분기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절' 선물 수요에 대응해 파이류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비건 육포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176억원과 219억원으로 4.0%, 4.6% 증가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선 3분기에 젤리, 쌀과자, 빵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에 대비해 선물용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기업 간 거래(B2B)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찌민과 하노이 공장 증축·증설을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22.2% 감소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