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유저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는 B2C관에 나간다. 엔씨의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가 아닌 총싸움 게임, 대전 액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달라진 게임개발 명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의 B2C관에 200부스 규모의 엔씨관을 마련한다.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 무대로 구성된 부스에서 7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들 출품작들의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슈팅(총싸움) 게임 ‘LLL’을 비롯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BSS(이하 BSS)’,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MMO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퍼즐 ‘퍼즈업 아미토이’ 등이다.
이 중에서 LLL·배틀크러쉬·BSS 3종은 유저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LLL은 엔씨가 처음 선보이는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으로 트리플 A급 신작이다. 대체 역사 설정으로, 어떤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린다. 회사 측은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 속 달라진 역사적 사실은 상상의 재미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크러쉬는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이 가능하다.
BSS는 엔씨가 신규 IP(지식재산권)로 개발 중인 수집형 RPG 신작이다.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 명의 영웅들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구성의 재미를 제공한다.
엔씨 관계자는 “지스타에 출품하는 다수의 작품이 모두 다른 장르”라며 “그동안 다양한 장르·플랫폼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는데, 이번에 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진과 유저가 만나는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LLL·배틀크러쉬·BSS 등 시연작 3종뿐만 아니라 그동안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프로젝트G, 프로젝트M의 개발진이 지스타 현장을 찾는다.
각 IP별 개발진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하고 이용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M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엔씨는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7일 출시 예정인 TL은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자동 사냥 제외 및 전투 시스템 변화 등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된 최신의 빌드와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대규모 길드 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저는 IP별 지스타 특별 굿즈와 함께 경품 이벤트 참여 기회를 얻는다. 시연 게임 3종을 모두 체험하고 ‘PLAY NC 스탬프’를 완성하면 인텔 노트북, 닌텐도 스위치 OLED, 스틸시리즈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 획득이 가능한 ‘PLAY NC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SNS 팔로우, 부스 인증샷 남기기, 캐릭터 성향 테스트 등 재미있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김블루·쵸단·우정잉·여푸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등장해 신작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