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콜이 만장일치로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콜은 1위 표 30장을 독식하는 ‘만장일치’로 총점 210점을 획득,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총점 104점)와 게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총점 82점) 여유 있게 제치고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확정했다.
양키스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01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22년 만이자 역대 여섯 번째. 앞서 핀 스트라이크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을 수상한 건 밥 털리(1958년) 화이티 포드(1961년) 스파키 라일(1977년) 론 기드리(1978년) 클레멘스(2001년)다. 콜은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209이닝) 모두 아메리칸리그(AL) 1위. 양키스는 A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콜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다. 사이영상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였다. 2015년 내셔널리그(NL) 투표 4위, 2018년에는 AL 5위, 2019년과 2020년 그리고 2021년에는 2위, 4위, 2위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AL 9위로 뽑혀 5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으나 1위가 아니었다. 데뷔 11년 차를 맞이한 올해 지긋지긋한 ‘무관’을 내려놨다. 콜의 통산 MLB 성적은 145승 75패 평균자책점 3.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