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하면 한국이고, 그 중심에는 서울이 있습니다. 많은 친구에게 꿈의 여정을 선물해 주고자 만들었습니다.” (이환진PD)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걸그룹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될 최종 8명의 소녀는 누가 될까.
16일 SBS 신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환진 PD, 유화 PD와 가수 윤하, 효연, 김세정, 댄서 리안, 프로듀서 아도라가 참석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SBS에서 방영하는 최초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독일,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총 128개 국가의 소녀들이 지원했다. 그 중 선발 된 소녀들은 단 82명. 이환진 PD는 ‘82’라는 숫자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하면 헐리웃인 것처럼 K-POP하면 한국이고, 그 중심은 서울 아니냐. 한국 국가 번호가 82다”면서 “아이돌 오디션은 요새 가장 뜨거운 산업이다. ‘유니버스 티켓’은 F&F 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와 오래전부터 이야기한 콘셉트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단계를 밝혔다.
또한 이환진 PD는 ‘투표’가 아닌 ‘티케팅’ 단어 사용을 강조했다. 이 PD는 “아이들이 꿈으로 가는 여정에 비행기 티켓을 선물해주자는 의미로 ‘티케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심사위원분들은 우리가 ‘유니콘’이라 표현한다. 환상 속 인물처럼 소녀들이 누구나 동경했을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실력 있고 스타성 있는 참가자 못지않게, 이들을 발굴해 낼 심사위원단도 중요하다. ‘유니버스 티켓’에서는 배우부터 가수, 댄서,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직군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보다 폭넓은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작곡가로 유명한 아도라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도전한다. 그는 “냉철한 시선과 심사평으로 참가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 또한 참가자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따뜻한 애정을 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녀시대 메인댄서 겸 최근 DJ로 활동하고 있는 효연은 “데뷔부터 걸그룹이 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경험한 장본인이다”며 “그리고 현재 많은 걸그룹 후배도 봐왔기 때문에 스스로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net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2등을 한 경험이 있는 김세정은 솔로 가수부터 배우까지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세정은 “처음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왜 나한테?’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면서 “저 또한 ‘유니버스 티켓’ 소녀들을 보며 초심을 느끼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1’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무팀 라치카의 리안은 “제안서를 받았을 때 ‘퍼포먼스 퀸. 라치카의 중심’이라는 단어에 혹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평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수 윤하는 “정말 본심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더니 “사실 앨범 준비하느라 지금 내 코가 석 자인데 누구의 실력을 판단할 처지가 되겠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참가자 중에 제가 아는 소녀들이 있다. 한 명은 우리 회사 소속이고, 또 한 명은 제 뮤직비디오에 나온 친구다. 두 친구의 이름을 듣고 나니 참가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환진 PD는 “윤하 씨를 보면서 참 공평하다고 생각한게 두 친구들을 아는 만큼, 가혹한 평가와 아낌없는 질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하는 “제가 참가한 이상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면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소녀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각자 자신있는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특히 바로 데뷔해도 손색없을 법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유화 PD는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로 그룹 다아이 출신 권채은과 TV조선 ‘미스트롯2’ 출신 임서원을 꼽았다.
유화 PD는 “권채은 참가자는 82명 친구 중 맏언니다. 사실 다이아로 데뷔했을 때는 그룹 내 막내였다. 지금은 맏언니가 돼서 어떻게 변했는지가 관전 요소”라면서 “임서원 참가자는 여기서 가장 막내다. 임서원 참가자의 경우 트롯에서는 손색없는 친구아니냐. 그런데 이 친구가 걸그룹이 되었을 때 모습은 또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니버스 티켓’에서 최종 데뷔 멤버로 선정된 8명은 공동제작사인 F&F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년 6개월 동안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목표로 세계를 무대 삼아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