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호치는 16일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마차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돼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 스포츠호치는 '리그 4연패와 일본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강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오릭스는 올해 정규시즌 86승 53패, 승률 0.619를 기록했다. 2위 지바 롯데 마린스(70승 68패)를 15.5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로 퍼시픽리그 3연패를 해냈다. 하지만 관심이 쏠린 재팬 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에 덜미가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오릭스는 마운드 전력이 탄탄하다. 불펜도 마무리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승 2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13)를 필두로 야마자키 소이치로(1승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우다가와 유키(4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7) 등이 톱니바퀴처럼 제 역을 해냈다. 하지만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뒀다. 큰 틀에서 변화가 불가피한 데 우선 불펜 강화 버튼을 눌러 마차도를 수혈했다. 스포츠호치는 마차도를 두고 '시속 160㎞를 던지는 구원'이라고 소개했다. 나카지마 사토시 오릭스 감독은 3연투를 피하는 등 투수의 컨디션을 최대한 고려해 불펜을 운영한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중요하다고 판단, 마차도의 손을 잡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의 통산(4년) 성적은 7승 3패 18홀드 평균자책점 4.48이다. 137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계투’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44경기 등판,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1년) 성적은 212경기(선발 56경기) 19승 33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올해 마차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6.3마일(155㎞)이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섞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