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7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가 ‘N번째 전성기’에서 글로벌 스타 은모래(배강희)를 이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 위에 올라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강보걸(채종협)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살던 옛 친구 정기호와도 재회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무인도의 디바’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1%를 기록했다. 바로 전회차인 6회(7.9%)로 보다 1.8%로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드라마 ‘연인’이 같은 날 마지막 회를 방영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인’은 18일 12.9%로 자체 최고를 달성했다.
7회에서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 그리고 은모래는 100% 라이브로 경연을 진행하겠다는 강보걸의 말에 깊이 갈등하기 시작했다. 윤란주는 겨우 다시 선 무대였기에 은모래는 ‘서목하 대타’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기에 강보걸의 조건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윤란주는 “언니 무대 절대 안 뺏는다”는 서목하의 단언에 용기를 내 모든 것을 바로잡기로 했다.
의상부터 메이크업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서목하와 은모래의 대결이 시작됐다. 윤란주는 대결 시작 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함과 동시에 무인도에서 온 서목하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은모래의 멘탈을 흔들었다. 노래가 시작되자 서목하는 긴장한 기색을 지우고 진심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은모래도 최선을 다해 맞섰지만 서목하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번째 전성기’ 역대 최고 문자 투표수를 기록했던 서목하와 은모래의 대결은 서목하의 승리로 끝이 났다. 15년 전, 서목하의 뮤직비디오를 찍어준 정기호, 즉 강보걸이 가수가 된 서목하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모습은 데뷔 무대의 감동을 더했다.
녹화 내내 정기호와 함께 했던 시절을 떠올리던 서목하도 마침내 강보걸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려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할 것을 짐작하게 했다. 우연히 강보걸과 강우학이 나누던 이야기를 듣게 된 서목하는 두 사람이 정기호와 정채호임을 알아챘다.
정기호를 찾고 있는 정봉완(이승준)이 자신을 통해 강보걸과 강우학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서목하는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채 인적 드문 시골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N번째 전성기’의 영향으로 인해 서목하의 행적은 SNS에 모두 올라왔고 강보걸과 강우학은 서목하를 찾는데 성공했다. 강보걸은 서목하에게 자신이 정기호임을 고백함과 동시에 무인도에서 마주친 그날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애타게 찾던 옛 친구를 만난 서목하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마침내 서로를 알아본 서목하와 강보걸의 애틋한 포옹을 끝으로 ‘무인도의 디바’ 7회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