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의 번리전 활약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퍼포먼스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의 평점을 기준으로 2023~24시즌 최고의 퍼포먼스 순위를 매겼다. 평균 평점이 아닌, 오로지 특정 경기에서의 평점만 반영해 TOP10을 꼽은 것이다.
지난 9월 손흥민의 번리전 퍼포먼스가 7위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9.61을 받았다. 올 시즌 손흥민이 받은 평점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번리 골망을 가르며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이후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희망을 본 한 판이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맹활약을 이어갔고, 12경기에 나서 8골을 몰아쳤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EPL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는 홀란은 최고의 퍼포먼스 9위에 올랐다. 홀란 역시 지난 9월 풀럼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평점 9.58을 받았다. 당시 홀란은 단 4개의 슈팅으로 3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평점 만점(10점)을 받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제레미 도쿠(맨시티)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왓킨스는 지난 9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기록,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왓킨스는 6개의 슈팅으로 세 차례 브라이턴 골망을 출렁였다.
맨시티 신입생인 도쿠는 지난 5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수확, 6-1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도쿠는 빼어난 드리블, 어시스트 능력을 뽐내며 EPL에 연착륙했다.
이들 뒤로는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vs 뉴캐슬 유나이티드·평점 9.96) 아스널의 에디 은케티아(vs 셰필드 유나이티드·평점 9.86) 브라이턴의 솔리 마치(vs 울버햄프턴·평점 9.73) 뉴캐슬의 브루누 기마랑이스(vs 셰필드·평점 9.72)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