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협 교양1CP가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해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SBS는 ‘제391차 시청자위원회 8월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영주 부위원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피프티 사건은 소속사 사장, 프로듀싱과 마케팅을 맡은 외주사 대표, 그리고 피프티 피프티 당사자들과 같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들의 인터뷰를 담지 못했다”라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외국 K팝 전문기자, 문화평론가, 음원 수익 구조와 선급금 구조 등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다루고 피프티피프티의 ‘Cupid’(큐피드) 노래가 거둔 성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함으로써 아이돌 훈련 과정 및 데뷔 후 불공정한 계약을 둘러싼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 사건의 진실에 보다 다가갈 수 있는 디테일들은 다소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협 교양CP는 “피프티 피프티 편은 ‘그알’의 전고과목이 아니다 보니까 조금 더 팩트체크라든지 양쪽의 입장을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면서 “기획 단계에서 이 아이템이 나왔을 때도 반대 의견이 꽤 많았다”라고 부족한 점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C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템이 진행이 된 것은 양쪽 당사자들, 기획사 사장이죠, 어트랙트의 대표와 더 기버스 대표, 그리고 멤버들까지도 다들 출연해서 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표명하겠다는 애초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CP는 취재가 진행되는 기간에 핵심 인물들의 마음이 다 바뀌어 버렸고 방송을 연기하려 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결국 미흡한 상태로 방송을 내기로 결심하게 됐다.
앞서 ‘그알’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뤘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K팝 산업의 문제점 등을 보도했으나 편파적인 방송이란 지적을 받았다.
결국 ‘그알’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하며 후속 취재를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