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2일(한국시간) 데용이 화이트삭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현지 매체에선 1년 계약으로 예상한다.
2017년 데뷔한 데용이 통산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29 116홈런 344타점이다. 타격의 정확도가 높지 않지만 일발 장타 능력은 갖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2019년에는 30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며 타율 0.207 1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58)과 장타율(0.355)을 합한 OPS가 0.612로 낮다.
화이트삭스에선 플래툰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전 유격수 팀 앤더슨과 출전 시간을 양분하면서 유망주 콜슨 몽고메리의 콜업 시간을 버는 것이다. 몽고메리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에 지명된 유격수 자원. 올 시즌 루키리그부터 더블A까지 64경기 출전, 타율 0.287(223타수 64안타) 8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볼넷(56개)과 삼진(56개) 비율이 1대1일 정도로 선구안이 수준급이다.
화이트삭스로선 앤더슨에서 몽고메리로 이어지는 세대교체가 핵심인데 데용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