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스카이아트홀에서 라키의 첫 솔로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라키의 미니 1집 ‘라키스트’는 기획부터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과 안무까지 라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는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레트로 팝 곡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춤을 추는 순간 행운이 찾아온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쇼케이스의 시작과 함께 ‘럭키 라키’의 무대를 처음 선보인 라키는 화이트톤의 의상을 입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아스트로에서도 독보적인 춤 실력을 자랑했던 라키는 빠른 리듬과 신나는 사운드에 걸맞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만큼 노래, 래핑, 퍼포먼스가 적절하게 섞이며 조화를 이뤘다.
이어 라키는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라키는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래도 시작부터 끝까지 제 손을 거쳐 무언가를 준비했기에 자신이 있다”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라키는 지난 2월 소속사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팀에서 탈퇴, 이후 1인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라키는 “음악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서 준비를 하던 중 팬들에 더 빨리 나타나고 싶은 마음에 기획사를 설립하게 됐다. 전에는 준비 과정에 치중됐다면, 지금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문서 작업과 의견 결정 과정이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아스트로 당시 활동명 ‘라키’를 그대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라키라는 이름은 팬들이 수백 번, 수만 번 부른 이름이지 않나. 마무리보다 아직 진행형이라는 생각이다. 팬들의 추억이 담긴 이름이다보니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키는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해 7년 동안 활발히 활동했다. 여전히 아스트로 멤버들과 잘 지낸다고 말한 라키는 “멤버들이 기획사 창단식에도 와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갔다”며 “노래에 대해 많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라키는 아스트로 때부터 옆을 지켜본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키는 “일단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에 감사하다”며 “팬들에 보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8년 차가 된 라키가 그룹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갔다는 점이었다. 라키는 “7년의 아스트로 활동 동안 앞으로 제가 발전해야 할 부분을 느꼈었다. 좋은 형과 동생들이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만큼 정말 튼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그 덕분에 이렇게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라키가 이제 아스트로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 대중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라키는 “앞으로의 음악적 색깔은 이제 첫 시작인 만큼 점차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가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