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3일 17만 9097명이 찾아 1위를 지켰다. 개봉 첫날 20만 3843명에서 불과 2만 5000여명 밖에 줄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개봉 버프’(개봉 첫날 관객이 몰리는 걸 일컫는 조어) 다음날은 영화에 대한 실망감이 크면 관객 드랍율이 높기 마련인데 ‘서울의 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서울의 봄’에 대한 관객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 ‘서울의 봄’은 영화 실관람평인 CGV에그지수가 99%에 달한다. 최근 개봉작 중 가장 높다. ‘서울의 봄’은 이 같은 추세라면 개봉 첫 주말 100만명을 훌쩍 넘어 1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다. 황정민과 정우성 등이 호흡을 맞췄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이날 1만 3405명이 찾아 2위,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대규모 시사를 진행 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1만 2230명으로 3위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6099명으로 4위에 올랐다.
1위와 2위 관객수 차이가 13배가 넘기에, 이번 주말 극장가는 ‘서울의 봄’ 독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