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피오렌티나의 2023~24시즌 세리에 A 13라운드. 승리 뒤 칼라브리아와 카마르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밀란 SNS프란체스코 카마르다가 세리에 A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나이는 15세 260일에 불과하다. 사진=밀란 SNS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의 ‘신성’ 공격수 프란체스코 카마르다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8년생인 그의 나이는 15세다. 출전 시간은 7분 남짓이었지만, 최연소 데뷔전으로 세리에 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밀란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3~24시즌 세리에 A 1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밀란은 전반 막바지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PK) 득점에 성공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켜내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밀란은 리그 8승(2무 3패)째를 기록, 3위(승점 26)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밀란에선 뜻깊은 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005년생 공격수 카마르다다. 카마르다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루카 요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나이는 단 15세 260일. 세리에 A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2년 전 15세 274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른 위스덤 아메이(볼로냐)였다.
카마르다는 유스 레벨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증명한 유망주다. 풋볼 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마르다는 유소년 레벨에서만 89경기서 485골을 넣었다. 경기당 5득점이 넘는 빼어난 기록이다.
2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피오렌티나의 2023~24시즌 세리에 A 13라운드. 밀란이 테오 에르난데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리 뒤 카마르다가 선수단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밀란 SNS 한편 카마르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유소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등 무대를 누비며 13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9월 코파 이탈리아 유스 리그컵 3라운드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17세 이하(U-17)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 뒤엔 카마르다를 향해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데뷔를 축하했다. 경기 뒤엔 팀의 원클럽맨인 ‘주장’ 다비데 칼라브리아와 함께 승리를 기뻐하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