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곽금히 부장검사)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SNS와 유튜브 등으로 오유진이 자신의 딸이라 주장하며 그와 가족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 만남을 종용하고, 오유진이 재학 중인 학교에 직접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또 인터넷상에 ‘친부모는 어디에 있느냐’ 등의 댓글을 50∼60개 가량 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때문에 오유진과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결국 A씨를 스토킹범죄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스토킹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A씨가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손 모양이나 치아도 사진 보면 똑같다.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닮았다”고 자신의 오유진의 친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며 앞으로도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생인 오유진은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트롯 가수다. KBS2 트롯 경연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등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박군 등이 소속된 기획사 토탈셋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