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로 꼽힌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광주FC 정호연이었다. 프로 2년 차에 1부 리그를 밟은 그는 당당히 K리그1 최고 신인으로 우뚝 섰다.
정호연은 4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8일부터 투표를 진행,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의 투표를 종합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1부 리그에서도 광주의 돌풍은 이어졌다. 특히 정호연은 올해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도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시즌 첫 수상자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정호연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34경기 2골 4도움을 올렸다. 그가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광주는 5승 1무,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엄지성을 배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까지 점령했다.
시상대에 오른 정호연은 먼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다”면서 운을 뗀 뒤 “먼저 이정효 감독님이 매일 내가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 지원 스태프, 코치진,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가족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