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가 2012년 설립 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작품 참여를 지속하며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 행보를 펼쳐간 점을 인정받았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제6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해외 수출 실적 300만불 부문으로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기념식에서 수여되는 공신력 높은 상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해외 매출이 대규모로 다수 발생해 수상에 필요한 일정 조건을 갖춘 바 있다”며 “해외 성과를 더 널리 알리고 공신력을 인정받고자 최근 1년간(2022년 7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의 수출 사실을 증명해 첫 수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36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미국, 일본, 헝가리 합작 헐리우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이닥’(Knights of the Zodiac) VFX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 외에도 공개 예정인 글로벌 작품과 디지털 색보정, VR 콘텐츠, 영화 판권 수익 등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매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해외 진출 행보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대표 미디어 기업인 칸타나(Kantana) 그룹을 상대로 버추얼 프로덕션(VP) 컨설팅 사업 계약을 성사시켜 해외 매출을 확보했다. 2021년 덱스터가 개관한 ‘D1’ 스튜디오는 글로벌 기업 럭스마키나와 국내 최초 협업한 사례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돼 유명 영화, 드라마, CF 등이 촬영됐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경험한 노하우로 12월 현재 태국 방콕에 위치한 칸타나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과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대만 문화부 산하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과 MOU를 체결해 영상 콘텐츠 공동 투자 및 제작에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 도모에 나섰다. TAICCA를 통해 현지 VFX 관련 기업들과 관계를 맺어 전문 인재 양성 및 공동 작업 참여 등 추가 논의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VFX, DI, VP, SOUND 등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 참여를 비롯해 기업 컨설팅, 공동 제작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유명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같은 작품에 참여할 정도로 당사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덱스터 그룹사로서 향후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