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곁들여진 로맨스 이야기가 유독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사운드트랙#2’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이유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디즈니 플러스 ‘사운드트랙#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 최정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금새록, 노상현, 손정혁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사운드트랙#2’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사운드트랙#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도현서’(금새록)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 연인 ‘지수호’(노상현),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 ‘케이’(손정혁)와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행사도 드라마 콘셉트처럼 풋풋하면서도 따스한 기운이 맴돌았다. 출연진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박수로 크게 환호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정점을 찍은 건 손정혁의 피아노 연주였다. 그는 극 중 싱어송라이터 케이 역을 맡고 있는데 이날 해당 배역의 매력을 물씬 풍겼다. 진행자 박경림은 행사장에 미리 준비된 피아노를 보고 손정혁에게 갑작스런 연주를 요청했다. 이에 손정혁은 멋쩍은 표정과 상반되는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와 보컬을 선보여 행사장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손정혁의 무대가 끝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를 바라보는 두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김 감독은 “지금 이런 좋은 기분을 드라마 촬영하며 매일 느꼈다. 어떤 고민조차도 즐거울 정도로 모든 촬영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손정혁도 “음악은 오래 전 부터 해왔던 일이다. 이번 작품 하기 직전 1년간 준비했던 음악 앨범이 엎어지면서 노래와 대면 대면 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사운드트랙 준비하면서 음악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고 다시 음악과 친구로 지낼 수 있게 돼 내겐 고마운 작품”이라고 만족해했다.
행사 중간 ‘사운드트랙#2’ 하이라이트 예고편과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함께 보던 노상현은 촬영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보여줬다.
‘사운드트랙#2’는 멜로디를 만들고 화음을 쌓으면서 사랑의 감정이 발전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은 피아노와 기타 선율이 어우러지는 현장에서 각자의 캐릭터 해석력과 부던한 노력을 더해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였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겨울에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따뜻한 음악과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달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거라 생각된다. 현실적인 공감도 많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트랙#2’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2개씩,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날 오후 5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