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과 잔류의 갈림길에 선 두 팀이 최정예 라인업을 앞세워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임한다.
김포와 강원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2023 K리그 승강 PO 첫판을 치른다. 승강 PO는 1, 2부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과 강등 여부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돼 1, 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이번 승강 PO 1차전은 K리그2 구단 안방에서 진행된다.
홈팀 김포는 박청효(GK), 박경록-김태한-조성권, 송준석-김이석-최재훈-박광일-김종석, 루이스-주닝요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기 명단에 이상욱, 김민호, 서재민, 장윤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강원은 이광연(GK), 황문기-김영빈-강투지-윤석영, 알리바예프-서민우-갈레고-김대원, 이승원-이정협을 선발로 내보낸다. 교체 명단에 유상훈, 김진호, 한국영, 유인수, 윤일록 등이 포함됐다.
승강 PO 1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경우는 7차례다. 이 중 6번은 1차전에서 이긴 팀이 K리그1에 승격하거나 잔류했다. 첫판에서 웃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확률이 85.7%에 달하는 셈이다.
김포는 기선제압을 위해 루이스를 앞세웠다. 루이스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김포에서 강원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겨진다.
강원은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을 선봉에 세웠다. 이정협은 올해 부상과 난조에 시달리며 리그 18경기 2골에 그쳤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수원FC전(2-0 승)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을 자동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의 승강 PO 1차전이 열린다. 네 팀의 희비를 가를 2차전은 9일 오후 2시 일제히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