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무인도의 디바’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면서도 “‘강우학(차학연)도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다룬 작품. 최종화에서는 서목하와 정기호(채종협)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차학연이 연기한 강우학은 목하가 찾는 기호가 자신인 줄 착각하는 인물. 차학연은 “우학이도 처음엔 억울했을 거다. 기호가 돌아올 목하를 위해 준비해놨던 것도 모르고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15년의 아픔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호와 목하가 서로를 기다린 세월을 생각해보면 결말이 그렇게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우학이가 밝아 보이지만, 항상 참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안쓰럽다고 많이 느꼈다”며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