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과 뷔는 11일 오후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입대 장소와 시간은 전부 비공개였으며, 별다른 입소 행사도 없었다. 현장에는 현재 복역 중인 멤버 진, 제이홉, 슈가, 지민, 정국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RM과 뷔는 각각 절차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지민, 정국이 오는 12일 동반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 완전체는 2025년 6월이 돼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RM과 뷔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뷔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 사실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랑 당분간 행복한 추억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그거 하나만 빼면 괜찮은데 아미를 못 본다는 게 제일 힘들긴 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제가 정말 많이 건강해져 돌아올 테니까 아미도 건강 유의하시고 하루하루 행복거리 찾고 있으시면 또 ‘짠! 나 왔다!’ 하고 나타나겠다”며 “18개월 안에 여러 가지 좀 준비했다. 우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추억 다녀와서 그때 또 만들자. 정말 보고 싶다. 정말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RM은 지난 10일 위버스에 “지난 10년 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 미래에서 만나자”고 당부했다.
팀의 맏형인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제이홉은 올해 4월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슈가는 9월 22일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