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와 맨체스터 시티 전설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후회하는 일이 있다. 쓸 일이 없는 값비싼 슈퍼카를 산 것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아구에로가 맨시티와 대형 계약 후 가장 바보 같은 영입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가장 바보 같은 영입은 ‘슈퍼카’다.
아구에로는 지난 2021년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에 나와 “내가 왜 람보르기니를 샀는지 모르겠다. 6년 동안 1200km 정도 탔을 것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2년 동안 무엇을 위해 그 차를 샀을까 생각해 왔다. 그 차가 하는 유일한 일은 비로 인해 추워지는 것이다. 그 차에는 거미줄 등 모든 것이 있다”고 했다.
차를 끌 일이 없어 거미줄까지 쓸 만큼, 오래 방치했다는 것이다. 큰돈을 주고 구매했지만, 그만큼 쓸모가 없으니 ‘바보 같은 영입’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차량 구입 시기와 가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아구에로가 산 차는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로 알려졌다. 신차 가격만 38만 파운드(6억 3000만원) 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꼽히는 고소득자였던 아구에로에게는 그리 큰돈이 아니었겠지만, 그 역시 후회는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