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여자골프 선수들과 함께 이벤트 대결을 벌였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골프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신태용을 이겨라'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날 이벤트에서 신태용 감독은 골프 선수들과 ‘주 종목’을 맞바꿔 대결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피칭 웨지를 사용해 20m 거리의 과녁 중심을 맞히고, 골프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서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이다.
이벤트엔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김민별과 황유민,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이 참가했다. 신태용 감독과 골프 선수들이 나란히 2회씩 성공한 이후 황유민이 먼저 세 번째 시도에 성공해 승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피파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1위 일본(세계 17위)과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과 D조에 묶여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